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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공산당식 조작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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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산당식 통계, 실적 조작이 빚은 대참사 '랴잔의 기적'을 알아보겠다. 1957년, 소련공산당 서기장 니키타 흐루쇼프는 미국을 빨리 제쳐야 한다며 3년 안에 육류생산량을 3배로 늘릴 것을 지시한다. 아주 당연히 말도 안되는 지시다. 이처럼 공산주의 국가들은 비현실적인 목표를 정하고 달성을 강요하는 일이 많았다. 대약진운동이라든지. 아주 당연히 잘되지 않았지만 흐루쇼프와 당 상부는 계속 닦달했다. 그런데 랴잔주(현재 이름도 랴잔주)의 당서기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라리오노프는 육류생산량 3배를 달성하겠다고 호언장담한다! 1958년에 국가에 납품한 육류가 약 5만톤인데, 1959년 15만 톤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1959년 진짜 15만톤을 납품했다고 발표한다! ㄷㄷ 흐루쇼프는 라리오노프를 크게 칭찬했고, 그는 영예로운 사회주의 노동영웅 훈장도 받는다. 그리고 바로 다음해 일이 터진다. 1960년, 랴잔주의 육류납품량이 급감하기 시작한다. 1959년 15만톤이나 납품했는데 다음해 급감? 게다가 라쟌주가 실적 조작을 했다는 내부 고발이 이어졌고 당이 조사에 나서며 사기극이 발각됐다. 원래 방식대로 국영농장과 집단농장에서 생산한 육류는 6만톤뿐. 주 공산당은 새끼 가축과 번식용 소, 젖소까지 모조리 도축했고, 농민들이 개인적으로 기르던 가축도 죄다 강탈했다. 농기구 구입이나 건설 등에 쓸 예산까지 써서 다른 지역 가축을 사들여 랴잔주의 실적으로 잡았다. 그래도 10만 600톤밖에 안되자... 아예 실적을 조작했다! 아직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가축 3만 1,200톤을 이미 납품한 것으로 처리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육류 1만 6,800톤을 납품했다고 허위 보고했다. ㅋㅋ 이런 식으로 15만톤이란 숫자를 만들어냈다. 새끼 가축, 번식용 소, 젖소까지 도축하니 다음해 육류생산량이 떡락할수밖에. 게다가 가축을 빼앗겨 화가 난 집단농장의 노동자들이 집단농장 토지의 곡물수확과 가공을 거부하면서 랴잔주의 곡물 생산량까지 절반으로 줄어버렸다. 실적조작이 드러난 라리오노프는 해임을 앞두고 있다가 그해 1960년 9월 22일, 53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공식적 사인은 심장마비지만,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설도 있다. 그리고 1960년 랴잔주의 육류 납품량은 고작 3만 톤에 그쳤다... 소련을 비롯해 각국 공산당은 비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고, 하부조직과 기관들이 결과를 조작해 달성했다고 보고하는 일이 넘쳐났다. 결과를 본 당은 더욱 황당한 목표를 요구하는 악순환이 벌어졌다. 소련에서는 현실을 무시한 과도한 목표 설정을 플라노비 막시말리즘(계획극대주의, плановый максимализм), 객관적 조건을 무시하고 지도자의 의지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태도를 볼륜타리즘(Волюнтаризм)이라고 했다. (볼륜타리즘은 원래 의지를 근본 원리로 보는 철학 용어지만, 소련에서는 이렇게도 쓰였다.) 그리고 생산 실적을 거짓으로 부풀리는 행위는 프리피스키(Приписки)라고 했다. 랴잔의 기적 후에도 세가지는 밥먹듯이 일어나 수많은 참사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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